정부R&D 자금으로 혁신제품 개발, 사업화에도 성공…11개 중소기업 장관표창

김덕준 기자 casiopea@busan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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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, 세종시에서 성과공유회 개최
신우피앤씨 등 11개 기업과 도움 준 기업은행 등 4곳 표창

28일 세종시에 있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‘2022년 중소기업 R&D사업화 성과공유회’가 열려 중기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.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제공 28일 세종시에 있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‘2022년 중소기업 R&D사업화 성과공유회’가 열려 중기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.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제공

중소기업이 정부의 연구개발(R&D) 자금을 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이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다음, 사업화에도 성공한 케이스가 소개됐다.

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(TIPA)은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‘2022년 중소기업 R&D사업화 성과공유회’를 열었다.

이날 행사에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좋은 성과를 낸 중소기업 11개사가 참석해 정부로부터 장관표창을 받았다. 아울러 이들 중소기업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안전성평가연구소·기업은행·한국도로공사·하나은행 등 4곳도 표창을 수여했다.

이날 표창 수여식 뒤에는 우수기업의 성장스토리 발표가 있었다.

신우피앤씨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성인용 기저귀 생산업체다. 이 회사는 2015년부터 신체에 쾌적한 기저귀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 R&D 자금을 활용해 제품의 구조를 개선하고 다기능성 레이어가 적용된 위생용품 개발에 성공했다.

이 제품은 기존제품보다 피부트러블이 대폭 완화되고 흡수속도는 배가 빠르다. 현재 회사는 ‘카네이션’이라는 브랜드로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. 치매안심센터에 25억원의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위생용품 수요가 늘면서 회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. 이 회사의 제품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.

두번째 성장스토리를 발표한 기업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솔브다. 상하수도용 밸브와 플랜트용 밸브를 개발하는 업체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으로 정수장에 들어가는 새로운 밸브를 개발했다. 이 회사 역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R&D 자금을 받았다.

정수장에 들어가는 기존 밸브는 박리와 녹 등에 의해 밸브 부식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함께 녹슬지 않는 밸브 개발에 나섰다. 현재 이 회사의 제품은 상하수도 시설과 담수화 설비, 발전소 등에 납품되고 있다. 2020년 1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38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.

이날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“중기 R&D 지원을 통해 지난 5년간 발생한 중소기업 매출은 15조원에 달하며 수출성과도 3조 6000억원에 이른다”며 “오늘 포상을 받은 11개 기업은 혁신제품 지정, 우수한 특허등급 달성 등 다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낸 기업으로 오늘 성과공유회를 통해 이들 기업을 격려하고 발전을 기원한다”고 말했다.




김덕준 기자 casiopea@busa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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